두사람의 인터내셔널을 읽고
삶은 이토록 다양하다.
삶은 때때로 치열하고, 고뇌하고, 연대하고, 보듬는다.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다양한 고뇌와 사랑을 가까운 렌즈로 비춘것 같은 소설이다.
평범함이라는 말의 아이러니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우리의 삶은 비슷하지만 다르다.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다…
이렇게 가까이서 보면 이해하지 못할 사람은 없을 것 같다.
요즘은 개인화된 알고리즘 속에 자신의 관심사에 갇힌채 그 안의 세상에만 갇히게 된다.
그너머의 진짜 세상은 정말 다양하다.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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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걷잡을 수 없는 정열일까, 견고한 파트너십일까. 둘다 일 수도, 둘 다 아닐 수도. 왜 사람은 정체를 알 수없는 것에 대해서도 부재를 느낄 수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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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나이와 직업과 외모를 초월한 사랑이 더 진실하다 여기면서도 정말 그것들을 초월하려고 시도하면 자격을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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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자기다운 게 뭔지 생각하다가 자기답게 사는 게 지겨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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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이라는 단어는 너무 많은 것을 지시해서 거꾸로 아무것도 의미하지 못하는 듯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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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것들은 예고될 수 없으며 호명될 뿐이라고 생각하며 담대해졌다. 당장 해야 할 일은 단순하고 명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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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여전히 닫힌 봉투안에 있었고 몇몇 퇴근길에는 사는 게 형벌 같았다. 미미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주어담았고 그게 도음이 안 될 때는 불확실하지만 원대한 행복을 상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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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당신이 생존하기 위해 그렇게나 일하는 데에 지쳤다면, 더 많은 삶을 사랑하고 창조하는 데에 쓰고 싶다면, 자신이 자유로운 인간인지 의심해본 적이 있다면, 당신은 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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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파도를 탈 수 있지. 그래, 나는 파도를 탈 수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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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변하지 않는 것. 흥하지도 망하지도 않는, 값이 오르지도 내리지도 않는, 우리 좋아도 나빠도 그대로인 것. 어떤 비유도아니고 상징도 아닌, 말하자면 그냥 100킬로그램의 손때 뭇은 쇳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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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활주로 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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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에는 평범함을 넘어서라는 압력이 존재하고, 한쪽에는 평범함에 도달하라는 압력이 존재하는 것이다. 이중의 압력은 ‘평범함’을 벗어날 수 없지만 달성할 수 도 없는 특징으로 만든다.